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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안익수 떠난 서울, 김진규 체제 ‘첫 걸음’…반등 신호탄 쏘아올릴까

FC서울이 김진규(38)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최근 거듭된 부진과 안익수 감독의 깜짝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레전드’ 김진규 대행을 중심으로 얼마나 빨리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희망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김진규 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지난 19일 안익수 감독이 대구FC전 직후 사퇴를 발표하고, 사흘 뒤 김진규 수석코치의 정식 감독대행 선임이 확정된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김 대행은 선수 시절 서울 소속으로만 K리그 220경기에 출전한 ‘레전드’이기도 하다. 은퇴 후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U-18) 코치를 거쳐 2020년부터 서울 코치를 맡았다. 올해 수석코치로 승격했지만, 안 감독이 돌연 사퇴를 하면서 급하게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앞서 안 감독의 코로나19 확진·징계(2경기) 등 3경기(1무 2패)를 임시로 이끈 적이 있지만, 한 팀의 사령탑으로서 훈련과 경기르 모두 모두 지휘하는 건 김진규 대행에게도 처음이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바꾸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6월 이후 성적은 2승 6무 4패, 특히 홈에서는 최근 1승 4무 1패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떨어졌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B그룹인 9위권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여기에 안 감독의 깜짝 사퇴로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하다.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지난 19일 침울한 분위기 속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일부 눈물까지 쏟은 선수들도 있었을 정도다. 감독 사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선수들도 있을 터, 감독 사퇴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급선무였다.김진규 감독대행은 부임 후 첫 미팅에서 소통과 투쟁심을 강조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오늘부터 모든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다.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달라. 그동안 투쟁심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 운동장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안 되면 안 된다. 이번 주, 울산전부터 그런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폭우 속 결연한 분위기로 김진규 대행 체제 첫 담금질에 나섰다. 관계자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 훈련이 진행됐다. 김진규 대행이 리더십도 있고 워낙 소통도 잘하는 스타일이다.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첫판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울산은 리그 선두 팀인 데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4무 13패로 5년째 무승 징크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입장에선 그래서 더욱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만약 선두 울산을 잡고 징크스까지 깨트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새 감독대행 체제 새 출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전을 앞둔 서울엔 최상의 시나리오다.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건 또 있다. 남은 시즌 기대해 볼 만한 희망섞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은 최근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결과를 놓치는 패턴이 반복됐다. 아쉬운 경기 운영, 잦은 재교체 등이 더해져 안 감독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거셌다. 만약 김진규 대행체제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수단과 팬들 모두 분위기가 단번에 바뀔 수 있다. 반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새 감독 선임 과정이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도 김진규 대행 체제의 출발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서울 구단은 안 감독의 깜짝 사퇴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을 매우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진규 대행 체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면, 구단의 당초 구상대로 차기 사령탑 후보군 물색이나 선임 과정 등을 더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행 역시도 당당하게 그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전제조건은 구단과 팬들에게 달라진 경기력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김명석 기자 2023.08.27 07:03
연예일반

덱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좀비버스’ 불참 “현재 한국서 휴식 中” [공식입장]

유튜버 덱스가 코로나19 후유증 여파로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8일 덱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덱스가 미국 일정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음성이지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웹 예능 맛카롱 촬영도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주에 있는 모든 스케줄은 덱스의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론을 통해 덱스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한국행 비행기를 못탔다고 전해졌으나, 현재 덱스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덱스는 이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버스 예능이다. 한편 덱스는 MBC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JTBC ‘웃는 사장’ 등에 출연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09:07
스포츠일반

조재호, 한국 최초 PBA 왕중왕 날았다 [IS 피플]

승리할 때마다 한 손을 높이 치켜세우며 하늘을 나는 듯한 세리머니로 ‘수퍼맨’ 별명을 얻은 조재호(43·NH농협카드)가 올 시즌 마지막 프로당구대회에서 날아올랐다.조재호는 12일 경기도 고양시의 JTBC 스튜디오에서 끝난 2022~23시즌 SK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5-4(12-15, 15-12, 7-15, 15-8, 9-15, 15-12, 15-7, 11-15, 15-8)로 누르고 우승했다. 조재호는 4시간 접전 끝에 마지막 9세트에서 난적을 꺾고 우승을 확정하자 큐를 두 손으로 높이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조재호는 한국 선수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월드 챔피언십은 시즌 상위 랭킹 32명이 참가해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조재호는 우승 상금 2억원과 랭킹포인트 20만점을 추가했다. 시즌 상금(4억2250만원)과 포인트랭킹(46만 1500점)까지 2관왕에 올랐다. 누적 상금은 종전 5위에서 3위(5억3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재호는 최종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시즌 3승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조재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구력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2020~21시즌 도중 프로 선수로 전향했다. 이번이 첫 월드 챔피언십 출전이었다. 첫 시즌엔 랭킹 포인트가 부족해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마침내 출전한 월드 챔피언십에서 조재호는 험난한 여정을 딛고 우승했다. 32강 조별리그(A조)에서 1승 2패로 고전했지만, 세트 득실 차에서 경쟁자들을 앞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 챔피언들을 연파했다. 쿠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마르티네스를 차례로 꺾은 뒤 최후의 승자가 됐다.경기가 끝난 뒤 “미치겠다”라며 활짝 웃은 조재호는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으로 부담이 너무 컸다. 그런데 경기에서 응원 목소리가 들리면서 지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며 “다음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11일 끝난 LPBA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우승했다. 피아비도 올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에 이어 3승을 달성했다. 2021~22시즌 LPBA에 데뷔한 피아비는 통산 5승을 챙겼다. 김가영과 LPBA 최다우승 타이기록. 또한 그는 LPBA 최초로 그랜드슬램(정규투어-팀리그-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일궈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3 01:13
프로야구

시련의 겨울 보낸 김헌곤-김동엽, 따뜻한 봄날 기다린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5)과 김동엽(33)은 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심리적 위축까지 뒤따르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는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진 여파로 새해엔 연봉 삭감과 1군 전지훈련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며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아야 했다. 지난해 김헌곤은 삼성 외야진의 주축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박해민(33)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며 중견수 공백이 생겼고, 김헌곤에게 주전 기회가 먼저 돌아갔다. 하지만 김헌곤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6월까지 1할 타율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령탑은 그를 믿고 꾸준히 투입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팬들의 비난뿐이었다. 그 사이 ‘루키’ 김현준이 치고 올라와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고, 김헌곤은 다시 코너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으나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김헌곤은 타율 0.192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가 시즌을 마감했다. 김동엽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선수단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개막전 선발에 이름을 올렸으나 안타 없이 하루 만에 1군에서 말소됐고, 4월 중순 다시 올라와 2할5푼대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고질적인 약점인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수비 탓에 활용 폭이 좁아진 김동엽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기대하는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결국 후반기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흘린 땀의 양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파’ 선수들이지만 받아 든 성적표는 처참했다. 새 시즌 연봉도 6000만원이나 깎였고, 6년 이상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졌다. 두 선수는 익숙했던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이 아닌,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리는 2군 캠프에 참가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1, 2군 선수단 모두가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있고, 박진만 삼성 감독도 종종 2군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군 선수단이 훈련하는 이시카와 캠프도 1군 아카마 구장으로부터 차로 15분 거리다. 이동이 자유롭다. 두 선수에게 1군 기회는 충분히 열려있다.현재 두 선수는 2군 캠프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재걸 삼성 퓨처스 감독은 “최고참인 두 선수가 솔선수범하면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라며 “기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2군 캠프에 온 것은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였으니, 조만간 1군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0 08:02
산업

치맥 행사로, 워터파크로...주류업계, 대면 마케팅 활발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맥주 업계가 축제를 후원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축제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한 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보다 95% 급등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야외 축제로 재개된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워터파크로 향한다. 이달부터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펼친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6명,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6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다시 4만명대로 올랐다.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느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행사는 취소되고 있다.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관계자는 “행사 장소인 연세로에 대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개최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활하면 축제 개최 심의제를 재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 외에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마케팅 전략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영화

불황 탈출한 극장가 인력 감축 여파 실감… 안전 사고 우려까지

코로나 팬데믹 불황의 터널을 지나 매출 회복세로 돌아선 극장가에 인력 감축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천만영화 ‘범죄도시2’ 등 흥행작,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대작들이 속속 극장에 걸리면서 관객들이 안내를 받지 못하거나 현장 매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손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로 꼽는 7~8월에 접어들며 영화관 인력 부족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극장 인력을 감축한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최소한의 직원으로 영화관을 운영하기 위해 검표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율입장제를 도입했다. CGV는 팬데믹 기간 일부 영화관에 자율입장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롯데시네마는 2020년 초 부분적으로 도입했던 ‘자율입장 시간’ 제도를 지난 4월 1일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영화관 입장 전 검표 절차를 완전히 없앴고 상영 직전 판매된 좌석과 실제 관객이 앉은 좌석을 비교하는 검표 방식을 추가 도입했다. 메가박스는 지점 환경에 따라 자율입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잇따라 티켓값을 인상했지만 자율입장제 등의 제도가 오히려 서비스 질 하락을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다. CGV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화상영업 부문 직원수는 총 3216명(2022년 3월 31일 기준)이다. 지난해 3010명(2021년 9월 30일 기준)에서 200여 명 늘어났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인 2019년 9월 30일의 6732명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반해 지난 5월 멀티플렉스 3사 결제 금액(와이즈앱 조사)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영화관 수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도, 직원 수는 50% 이상 줄었다. 앱 사용이 서툴고 매표소 인력이 없어 키오스크(무인발권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 관객들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또 극장 내 안전 및 위생 관리도 인력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CGV 청담씨네시티 건물 옥상 화재나 CGV 왕십리점 화재경보 오작동 당시 극장 측의 대피 안내 등 대처가 늦었던 사례가 있다. 이에 멀티플렉스 측은 “보다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것을 예상해 지속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도 더 힘쓸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2 15:40
골프일반

박민지, 코로나19 난조 딛고 다시 우승 트로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던 박민지(24)가 올 시즌 처음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19·10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개인 출전 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한해에만 6승을 달성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던 박민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의욕적으로 투어 활동을 준비했다. 그러나 시즌 초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뜻밖의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여파는 지난달 박민지의 발목을 잡았다.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개인 시즌 첫 대회였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28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황유민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민지는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황유민과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에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의 두 번째 샷이 벙커를 향했고, 세 번째 샷은 끝내 홀과 멀어져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박민지는 2퍼트로 파를 지켜내면서 황유민의 추격을 뿌리치고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시즌 초 조금 많이 힘들었지만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해 기뻤다. 특히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우승해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선 신인 장희민(20)이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우승했다. 김민규, 이상희(이상 1언더파) 등을 따돌린 장희민은 코리안투어 데뷔 2개 대회 만에 개인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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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2022 LCK 스프링, 프랜차이즈 도입 이유 증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지역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올해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이 35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스프링은 T1이 LCK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반쪽으로 운영되던 LCK가 정상화되고, 2021년 도입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코로나에도 안정적 유관중 경기 2022 LCK 스프링에서 가장 주목된 점은 2019년 서머 이후 2년 반 만에 오프라인 경기장에 관객이 입장했다는 것이다. 시즌 내내 경기당 280명의 관객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관했다. 더구나 모둔 경기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방역과 규정을 촘촘하게 준비한 덕분이다. LCK는 스프링을 앞두고 팀들과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에 합의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기존 로스터에 있는 선수로 대체하거나 하부 리그인 LCK CL 선수들을 긴급 콜업해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도 로스터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LCK 측은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1, 2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젠지와의 경기를 기권한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이 경기를 앞두고 광동 프릭스의 '페이트' 유수혁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규정을 꼼꼼히 정비한 덕분이다. T1 독식에서 담원·젠지·농심도 인기 쑥쑥 인기 팀이 늘어난 것도 이번 스프링에서 눈에 띄는 점이다. e스포츠 실시간 데이터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스프링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매치업은 최고 동시접속자 수(PCU) 83만6000건을 기록한 T1과 담원의 경기였다. 다음으로 T1과 젠지(67만1000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61만7000건), 담원과 젠지(61만6000건), T1과 DRX(59만9000건) 등의 순이었다. 2021년 서머에서는 T1과 담원의 결승전이 131만5000건, T1과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90만7000건. T1과 담원의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이 72만건, T1과 리브 샌드박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56만100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021년 지표에서 T1 경기가 대부분 인기가 높았다. 올해 스프링에서는 담원·젠지·농심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T1과 담원이 정규 리그에서 맞붙었을 때 PCU 82만7000건, 76만1000건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담원과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73만건), 정규 리그 1라운드 대결(67만1000건), T1과 농심의 1라운드 대결(66만2000건)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팀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리그가 향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LCK는 6개 외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베트남어)로 세계에 송출되고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트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다양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 전 세계적으로 가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팀 장기 육성 가능성 확인 이번 스프링에서는 승강전이 없어 팀을 장기적으로 육성·운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 명가 T1은 이번 정규 시즌에서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우승까지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거액의 몸값 투자가 아닌 신예 발굴 및 육성으로 이룬 성과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4명을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했다. 팀을 이끌어줄 핵심 선수를 배치하고 피지컬 능력과 패기를 갖춘 신인들로 로스터를 구축했다. 이상혁과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는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 '제우스' 최우제는 T1의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출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업계 관계자는 “T1은 일찌감치 팜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신예를 발굴, 육성한 결과, 다른 팀에서 큰돈을 들여 영입하지 않아도 최고의 선수진을 구축해 이번 스프링에서 최고의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도 프랜차이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프랜차이즈 첫해 스프링 10위, 서머 9위를 기록했다. 승강전이 존재했다면 올 시즌에는 잔류하지 못했거나 스프링을 앞두고 거물급 선수 영입전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3년 장기 성장 계획을 세운 프레딧 브리온은 2021년을 팀워크 강화의 해로 삼았고, 2022년 '모건' 박기태와 ‘소드’ 최성원을 탑 라이너로 영입하는 수준에서 투자를 마쳤다. 프레딧 브리온은 스프링 초반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서머 중반부터 4연승을 달렸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담원을 2-0으로 완파하면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시스템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를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전환했던 이유는 LoL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탄탄한 기반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갓 프랜차이즈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성과를 논하기 이르지만 녹록지 않은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목표치에 매우 근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만 여전히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며 “리그와 팀은 팬들의 경험을 해치는 것이 아닌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경기력 향상, 전반적인 리그의 흥행 제고 등으로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LCK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라는 모멘텀까지 있는 만큼 LCK가 더욱 많은 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05 07:08
연예

퍼플키스 이레·도시·유키 코로나19 확진 "앨범 예정대로 발매"[공식]

퍼플키스 멤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퍼플키스 소속사 알비더블유(RBW) 측은 27일 "퍼플키스 멤버 이레, 도시, 유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레는 26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이 나왔다. 이에 퍼플키스 멤버 전원이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도시, 유키가 추가 확진됐다. 소속사 측은 "이레, 도시, 유키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현재 가벼운 감기 증상 외 다른 증상은 없다"며 "세 멤버는 예정된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조치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확진 여파에도 퍼플키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memeM(맴맴)'은 예정대로 29일 발매된다. 세 멤버의 향후 활동 재개 일정은 격리 해제 시점 확인 후 다시 안내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퍼플키스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알비더블유(RBW)입니다. 26일(토) 퍼플키스 멤버 이레, 도시, 유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내드립니다. 이레는 26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퍼플키스 멤버 전원이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였고 도시, 유키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레, 도시, 유키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현재 가벼운 감기 증상 외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세 멤버는 예정된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조치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퍼플키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memeM(맴맴)'은 예정대로 29일(화) 발매되며 이레, 도시, 유키의 향후 활동 재개 일정은 격리 해제 시점 확인 후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아티스트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알비더블유(RBW) 2022.03.27 14:24
스포츠일반

1위 현수막 펼치지 못했다…더 아쉬운 최강팀 현대건설

역대 최강 팀으로 군림한 현대건설이 챔피언 대관식을 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챔피언 등극을 막은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021~22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 확진 및 부상 선수가 발생함에 따라 최소 엔트리 기준인 12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나 리그를 중단한 연맹은 매뉴얼에 따라 V리그 여자부 경기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포스트시즌도 열리지 않는다. 이번 결정이 가장 아쉬운 팀은 단연 현대건설이다. 28승 3패 승점 82로 정규시즌 1위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당초 열릴 예정이던 22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달성'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리그 조기 종료로 미리 준비해놓은 '1위 달성' 현수막을 펼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이었다. KOVO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고, V리그 개막 후 12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12월 7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뒤 다시 연승 행진을 달렸다. 2월 22일 기업은행을 꺾고 V리그 역대 여자부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7경기 만에 26승(1패), 승점 76을 쌓아 2012~13시즌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25승 5패·승점 73점) 기록도 넘어섰다. 이런 기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컵대회,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는 '트레블'을 달성하려는 의지가 컸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합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단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 부임 후 꼴찌에서 1위 팀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분위기도 밝아졌다. 선수들은 강 감독에게 '우승 댄스 세리머니'를 요구하는 등 격의 없이 지냈다. 선수들은 서로를 믿고 뭉쳤다. 블로킹과 속공 1위에 오른 양효진과 황민경이 중심을 잡았고, 정지윤과 이다현 등 신예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백업들도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무적이었던 현대건설도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했다. V리그 여자부는 2005년 출범 후 두 차례 정규시즌을 조기 종료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1위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2년 전인 2019~20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면서 '우승'이 아닌 '1위' 타이틀을 받았다. KOVO는 2019년 12월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표현 방식을 (우승, 준우승이 아닌) 순위로 변경한다'고 의결했다. 챔피언결정전 승리 팀에만 '우승' 타이틀을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V리그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없는 역대급 페이스를 선보였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정말 행복하게 배구를 했다. 아쉽지만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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